아이스크림 로드
달콤한 아이스크림 따라 세계 여행.
GELATERIA G. FASSI
Rome, Italy
130년 동안 달콤한 행복을 전해준 젤라토 숍
젤라토의 발상지인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소문난 젤라토 가게를 찾는 건 일도 아니겠지만 130년 전통은 무시할 수가 없다. 지오반니 파시는 ‘로마 3대 젤라토 가게’라는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중세 시대쯤 지어진 게 아닐까 싶은 오래된 건물 1층에 자리해 있는데, 매장이 크다고만 여겼지 젤라토를 그 안에서 직접 만들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지오반니 파시에서는 매일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드는 약 30가지 젤라토를 맛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콘과 컵에 먹는 젤라토에 한해서 50% 할인도 한다. 로마에 가면 테르미니 역을 항상 거쳐야 하듯, 지오반니 파시에도 들러야 한다.
▒ 주소 Via Principe Eugenio, 65, 00185 Rome, Italy
▒ 영업시간 매일 12:00~24:00
▒ 가격 Small 1.50유로, Medium 2유로, Big 3유로
DOLE PLANTATION
Wahiawa, Hawaii
무더위를 날리는 상큼함
하와이에는 열대과일 생산 가공 브랜드인 돌(Dole)의 파인애플 농장이 있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농장 단지에서는 파인애플의 다양한 종류와 생육 과정을 둘러볼 수 있도록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런데 파인애플이 어떻게 크는지는 사실 뒷전이고, 가장 중요한 건 이곳에서만 파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이다. 달콤하고도 상큼한 파인애플을 듬뿍 넣은 이 아이스크림은 유제품 없이 오로지 파인애플만으로 만든 것이다. 같은 파인애플로 만들었지만 종류가 12가지나 된다. 무더운 날씨에 속수무책으로 사르르 녹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정신없이 먹다 보면 하와이에 있다는 것이 완벽하게 실감이 날 것이다.
▒ 주소 64-1550 Kamehameha Hwy, Wahiawa, HI 96786
▒ 영업시간 매일 09:30~17:30
▒ 가격 레귤러 콘 5.50달러
GIAPO
Auckland, New Zealand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예술
오클랜드시 한가운데 자리한 지아포는 테이블이 없는 조그마한 아이스크림 가게다. 사람들이 가에 앞에 줄을 서서 아이스크림을 받는데, 항상 손님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꼼꼼한 주문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주문을 받는 직원이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선호하는 맛을 물어보고 테이스팅 노트를 알려주며 직접 맛을 보게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 집의 아이스크림은 다양한 재료를 조화롭게 섞은 창의적인 맛이라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쉽게 상상할 수 없다. 맛도 맛이지만 특이한 아이스크림 모양도 눈길을 끈다. 손가락부터 오징어 모양에 네모나게 초콜릿을 굳혀 만들기도 한다. 가격은 평균 10호주달러(AUD)로 아이스크림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먹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 주소 12 Gore Street, Auckland CBD, Auckland 1010, New Zealand
▒ 영업시간 월~목요일 12:00~22:30, 금~토요일 12:00~23:30
▒ 가격 NZ Hokey Pokey 9달러, Coconut Choc Chip 1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