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취 담은 꽃차
뜨거운 여름에 즐기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떠난 자리, 꽃차로 채우다
아름다운 빛깔과 매력적인 향기, 맛은 물론 효능까지 만점인 꽃차. 자칫 진부해 보일 수도 있는 차(茶) 문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꽃차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몸보다 마음이 바쁜 요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잠시 내려놓고 차 한잔의 여유가 필요한 시기다.
혹시 ‘꽃차 소믈리에’라고 들어는 봤는가. 말그대로 와인 소믈리에나 바리스타처럼 꽃차를 전문으로 하는 감별사다. 꽃차의 특성과 제다법(원재료를 찌거나 덖고, 발효 등을 거쳐 마실 수 있는 차로 만드는 전통 기술)을 익혀 꽃차를 만들고, 다양한 레시피를 통해 색다른 꽃차를 제안하는 직업. 꽃차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꽃차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국가 자격증은 아니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민간 자격증이다.
눈으로 보고 향으로 느끼고 입으로 마신다는 꽃차. 꽃차는 끓는 물을 부어 꽃이 피어나길 살며시 기다렸다가 마시면 된다. 오래 두면 떫은 맛이 나기 때문에 바로 마시는 것이 좋으며, 이후 4~5회 다시 우려서 마실 수 있는데 그때마다 전부 다른 맛을 낸다.
꽃차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흔히 떠오르는 국화차, 매화차, 아카시아꽃차 외에도 무려 100가지가 넘는 꽃차가 있다고 한다. 계절에 따라 사시사철 제철 꽃차를 맛볼 수 있는데, 그중 가을에는 구절초차가 가장 깊은 향과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9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구절초는 지금 시기에 가장 마시기 좋은 제철 꽃차예요. 말리기 전에는 꽃과 잎 모두 무척 쓰지만, 차로 마시면 매우 깊고 은은한 향과 맛을 내죠. 게다가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혈액순환과 여성 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보입니다.”
올가을 향기 가득한 꽃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건강도 함께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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